<앵커>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에 편입된지 1년 만에 사실상 정몽구 회장 친정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
현대차그룹의 방대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본격적인 시너지가 점쳐집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이 정기주총을 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인터뷰> 신현윤 현대건설 사외이사
"정몽구, 김용환, 정수현, 신현윤, 이승재, 서치호, 박상옥의 이사 선임안이 통과됐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그러나 정수현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을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기타비상무 이사로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경영은 지난해 사장에 발탁된 정수현 대표 단독체제로 운영됩니다.
비록 정몽구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오너 경영이 시작됨에 따라 계열사간 본격적인 시너지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신현윤 현대건설 사외이사
"현대자동차 그룹의 세계 190여개국에 걸친 네트워크와 다양한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활용하는 등 그룹사들과 시너지를 통해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 리더가 되기 위해 매진할 계획입니다."
오늘 주총에서는 국민연금 등 일부의 사전 반대가 있었지만 이사책임을 감면하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사내이사의 책임은 1년간 보수의 6배, 사외이사는 3배 이내로 제한됩니다.
현대차그룹에 편입된지 1년 만에 정몽구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현대건설 새 경영체제가 올해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