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퇴직. 그렇게 시작된 인생 2막은 파이와 함께 시작했다.
현재 '유기농 수제파이'를 판매하고 있는 황규철 사장은
LG전자에서 세탁기에 들어가는 모터를 개발하는 잘 나가던 연구원이었다.
실력 좋은 그는 가전제품의 모터를 연구하는 글로벌 회사에 스카우트가 되었지만
2년여 지나 뜻하지 않게 실직을 해 시련을 겪게 된다.
아내의 쌈짓돈 500만원과 처제에게 300만원을 빌려 인터넷 배송을 위한 포장 박스도 구비,
그렇게 두 달여의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2007년 9월 '케빈즈파이'라는 이름을 내건 자신의 공장을 열었다.
여러 빵을 취급하는 빵집을 하려니 경제성이 떨어지고 대기업의 브랜드 베이커리 전문점과는 애당초 상대가 안 되는 게
현실이었다. 그래서 틈새시장을 노려 잡은 콘셉트가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파이였다.
그가 만든 파이는 맛있고 믿을 수 있어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가격도 한 판에 2만5000원~3만원으로 다른 곳과 엇비슷한 수준.
비수기에서 성수기로 넘어가는 지금, 하루 판매량은 150~200판. 한달 1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육체적으로 힘들긴 해도 이 일을 하면서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황규철 사장의 인생 2막 이야기를
'왕종근 · 이세진의 성공파트너'에서 들어본다.
방송 한국경제TV, yestv
2012년 3월 22일 목요일 밤 10시
케빈즈파이 02.985.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