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규모 영업정지를 당했던 저축은행과 보이스피싱이 발생했던 신용카드에 대한 민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11년중 금융상담 및 민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총 8만4천731건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 영업정지 관련 민원과 대출금리 조정요청 등 여신 관련 민원(+22.9%)과 보이스피싱 카드론 피해, 가맹점 수수료 불만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32.2%)은 평균 민원 증가율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비은행 부문의 민원은 3만9천998건으로 전년보다 44.1%나 늘어났습니다.
보험 부문의 민원은 4만801건으로 전년(4만334건)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보험금 지급 지연(+68.4%)과 계약의 성립 및 관련 민원(+34.7%)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보험금 산정(-7.4%)과 장해,상해등급 적용 관련 민원(-33.8%)은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증권,자산운용 부문은 3천932건의 민원을 기록해 2010년보다 3.5% 줄어들었습니다. 불공정거래 조사 요청 등 주식매매 관련 민원(+40.3%)이 증가했지만 수익증권(-50.3%)과 선물,옵션 관련 민원(-17.4%)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금감원은 올해를 '금융소비자보호 혁신의 해'로 삼아 금융소비자보호 기능을 확충하고 소비자가의 시각에서 다각적인 소비자보호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