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출발전략>
IBK투자증권 오재열 > 미국 경기 모멘텀부터 살펴보면 기대치 대비 실제치가 다소 미흡하다. 이번 주에는 주택시장 지표가 발표되고 있었는데 예상에 못 미치면서 시장은 쉬어가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미국 증시에 대한 미국 경기 모멘텀은 고용회복이 지속 중이고 소비 및 자본재 신규수주 등이 장기추세선 상으로 다시 복귀했다. 금융위기 당시에는 경기가 급락하면서 장기추세선을 이탈하면서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을 텐데 최근 장기추세선에 진입한 상황이다. 장기추세선으로 진입했단 얘기는 실물경기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복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조정의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치를 가질 수 있게 되겠다.
물론 주택시장 부진이 계속 이어질 경우 QE3에 대한 기대가 계속 살아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 또한 주식시장의 급락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오히려 계단식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줄 것이다.
다음은 중국 모멘텀인데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 이미 중국 양회에서는 중국 경제에 대한 7.5% 성장률 발표를 하면서 이미 시장은 쉬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을 잘 살펴보면 처음 단계에는 지준율을 인하하게 된다.
그 다음에는 경기가 안 좋아지게 되고 수출이 좀 안 좋아지게 되면 환율 조정을 통해 위안화의 절상기조를 완화시키면서 절하 쪽으로 돌리는데 최근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고 있는 모습은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생각할 수 있고 그 이후에 경기가 계속 안 좋아질 경우에는 지준율을 추가인하는 밤 사이에 일부 은행에 대해 지준율 인하한 것을 감안해 본다면 경기부양의 의지는 계속 살아있을 것이다. 특히 4월은 4월 2일부터 5월 4일까지 중국정부는 소비 촉진 기간으로 지정하게 됐다. 따라서 중국 소비에 대한 기대치가 아무래도 4월에는 높아지지 않을까 한다.
따라서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과하게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상해 종합주가지수가 9배 내외 수준이다. 미국 증시의 PER 12.5배이고 우리가 9.5배 수준이라고 감안한다면 중국 경제의 모멘텀이 약화된다 하더라도 중국의 성장률을 감안해 본다면 9배수의 중국증시의 PER은 낮다.
최근 시장에 부담을 줬던 유가급등이 안정세로 들어갔다. 따라서 유가가 추가로 안정을 보일 것이다. 두 번째로는 관심 있게 봐야 될 텐데 최근 글로벌 리스크 프리미엄이 많이 하향조정 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주가가 올라왔는데 미국의 투기등급에 대한 신용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투기등급의 신용등급 역시도 하향안정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용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는 얘기는 투자자들이 위험을 선호하고 있단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이렇다고 보면 BBB급의 신용등급이 조정될 경우 종목 장세에 대한 기대치를 가질 수 있겠다.
4월은 실적시즌이다. 최근 이익수정비율이 2009년 1분기 수준까지 즉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4월의 어닝 시즌은 쇼크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실적 악화 기업에 대한 주가의 선반영됐다는 측면 역시도 고려해 볼 시점이다.
단기적으로 미국이나 독일증시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가가 수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따라서 최근 며칠 사이에 조정은 20일선과의 이격이 과다 된 것에 대한 축소과정으로 판단되고 따라서 20일선 지지에 대한 기대가 살아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우리 증시 역시도 20일선 또는 2000포인트 선을 하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글로벌을 증시가 20일선에서 지지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고 중국 증시가 충분히 조정을 보였단 측면에서 감안해 본다면 그리고 최근 우리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부진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2050선에 대한 매물 집중에 대한 부담은 있긴 하지만 이걸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겠다. 어닝 시즌의 긍정적인 영향 기대치를 가진다고 본다면 2000선을 크게 하회할 가능성보다는 조정시 매수관점이 계속 유효하다.
IT기업은 실적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1분기 기업 실적이 가장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 LTE가 통신산업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본다면 콘텐츠 관련 산업도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두 번째로 금융주 역시 관심을 가져야 할 텐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PER주고 그 다음에 최근 금리가 상승하는 흐름이라 금융주가 관심권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고 미국에서의 QE3 기대는 금융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 것이다. 금리 상승기에는 생명보험주가 비교적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달은 총선이다. 총선 전후에 규제 산업은 주가가 부진할 수 밖에 없을 텐데 총선 이후에는 규제산업이 다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유틸리티 같은 업종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다음 달은 중국의 소비촉진달이다. 중국 소비관련주도 하나의 관심사로 판단되고 화학 정유주는 실적대비 주가가 많이 악화된 대한 선반영됐다는 측면을 고려해야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자동차주는 펀더멘탈이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본다면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