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무암바가 깨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BC방송은 20일 경기중 갑작스럽게 쓰러졌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 원더러스의 미드필더 파브리스 무암바가 가족을 알아볼 정도로 의식을 회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볼턴과 병원 측은 "무암바가 가족들을 알아볼 수 있고 질문에도 적절하게 반응한다며 여전히 심각하긴 하지만 위독한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무암바는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지하지 않은 채 자력으로 숨을 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청용 선수의 동료로도 잘 알려져왔던 무암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토트넘과의 8강전에 출전했다가 전반 40분께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
오마리 셀레마니 DR콩고 축구협회장은 "무암바는 6천500만 콩고 국민의 응원을 받고 있다"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