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현대산업 회장, 디자인 경영으로 브랜드 수준 높여

입력 2012-03-21 19:46
수정 2012-03-21 19:46
현대산업개발(대표 정몽규)은 건설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디자인으로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지속적으로 눈길을 끄는 기업이다.



특히 최고경영자인 정몽규 회장부터 디자인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차별화를 강조함으로써 현대산업개발은 선보이는 프로젝트마다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으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정몽규 회장의 디자인 경영은 이미 1999년 취임 직후부터 이어져왔다. 정몽규 회장의 지휘로 2000년대 초반 프로젝트를 시작해 2004년 준공한 삼성동 아이파크는 기존의 아파트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하이테크한 외관과 9%에 불과한 건폐율 등 혁신적인 디자인과 친환경 단지설계를 널리 인정받아 입주 이후 현재까지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아울러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 타워에서도 정몽규 회장의 디자인 경영을 확인 할 수 있다. 지난 2004년 완성된 아이파크 타워는 인근의 한국전 력 본사, 무역센터빌딩, 아셈타워 등의 절반 높이에도 못 미치는 15층 규모지만 지름 62m의 원형 철골구조물과, 건물 좌측을 뚫고 지나가는 알루미늄 재질의 초대형 조형물과 빨간색으로 강조한 사각형의 출입구 등이 조화를 이루는 파격적이고 회화적인 건축 디자인으로 관광객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으며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정몽규 회장의 디자인 차별화는 지난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해운대 아이파크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디자인한 해운대 아이파크는 해운대의 파도와 부산의 상징인 동백꽃 등을 연상시킬 수 있는 아름다운 곡선형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파도의 역동적인 힘과 동백꽃잎의 우아함, 바람을 머금은 돛과 처마의 아름다운 곡선을 단지 디자인에 표현했으며 바다를 상징화한 곡선형태의 입면 디자인은 디자인 자체만으로도 미학적인 가치를 가질 뿐 아니라 전망 또한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다.



아파트에 옷을 입혔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네덜란드 건축가 벤 판 베르켈이 디자인과 현대산업개발만의 건축 노하우가 결합된 프로젝트로, 숲과 계곡, 대지, 물의 파동, 지평선 등 자연을 모티브로 파크(Park), 워터(Water), 빌리지(Village), 시티(City), 필드(Field) 등의 개성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파크, 빌리지, 워터 타입에는 아파트 외벽 위에 디자인 외벽이 추가로 시공되는 더블스킨 공법이 적용되고, 동수원로를 따라 들어서는 19개의 주동에는 물의 파동을 형상화한 시티타입 입면디자인과 도로를 따라 물결치는 느낌이 들도록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입면설계가 적용됐다. 이밖에도 로드베이크 발리온이 선보이는 아일랜드라는 새로운 개념의 조경은 45개의 구역이 모두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테마공간으로 조성됨과 함께 고유의 색감도 구역별로 통일감 있게 적용돼 입주자들은 아파트 입면 모양과 아일랜드의 분위기만으로 자신의 집을 찾아갈 수 있다.







건축물뿐만 아니라 현대산업개발 본사의 사무공간 디자인에서도 정몽규 회장이 추구하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해 이노베이션과 도전정신을 드러내고 있다. 소통과 융합의 ‘스페이스 아이덴티티(Space Identity)’을 바탕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현대산업개발의 사무공간은 업무 효율성 강화와 더불어 창조적 사고와 집단지성의 구현이라는 이중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소통을 통해 집단지성을 발전시켜가는 융합의 기업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팀 간의 경계는 물론 본부간의 경계도 최소화하고, 화상회의실 등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확대함과 동시에 창의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사무공간과 직원카페, 갤러리 등 다양한 휴식공간에까지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분양한 부산 명륜 아이파크에서도 지역의 특색과 어우러지는 한옥스타일의 옥상 디자인을 내놓는 등,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지속적으로 디자인 경영을 통한 건설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