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주말, "그땐 그랬지" 세대 공감 100%

입력 2012-03-21 08:44
천원짜리 주말이라는 게시물이 등장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천원짜리 주말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천원짜리 한 장으로 주말을 알차게 보냈던 어린시절 내용이 빼곡하게 담겨있다.







일요일 아침 8시에는 '디즈니 만화동산'을 하는 시간, 잠자고 있다가도 벌떡 일어나 TV 앞으로 달려간다. 9시에는 풀이 가득한 반찬을 곁들여 밥을 먹고 9시30분에 부모님께 천원을 받으면 본격적인 천원짜리 주말이 시작된다.



천원 중에 200원으로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기고 또 심심하면 병뚜껑을 가지고 논다. 이어 허기진 배는 500원짜리 떡볶이로 채우면 든든하다.



이어 집에서 갖고 노는 오락기로 게임 한 판을 거뜬하게 하고 200원으로 무지개, 쫀드기 등을 사먹으며 군것질 삼매경에 빠진다. 100원짜리 뽑기도 놓칠 수 없다. 장난감이 나오길 기대했으나 조그마한 반지가 나오기도.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들어가면 아빠가 통닭을 주섬주섬 내놓으신다. 맛있게 먹고 숙제로 하루를 정리하며 명화극장을 보며 피로를 푼다. 하지만 꼭 명화극장을 보다 잠이 들어 "방에 들어가서 자"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듣게 된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릴적 내 천원짜리 주말이랑 똑같다", "디즈니 때문에 일어나곤 했는데.. 천원짜리 주말! 지금은 돈 주고도 못 사는 추억"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