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주 ‘처음처럼’의 제조사인 롯데칠성음료가 자사 제품의 알칼리 환원수 유해 루머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은 제품의 안전성을 주장하면서 유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처음처럼’ 소주의 ‘알칼리성 환원수’가 유해하다는 루머가 인터넷을 통해 퍼졌습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김 모씨가 출연해 “알칼리성 환원수는 먹는 물 관리법상 소주 원료로 사용할 수 없으며, 근육통과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롯데주류를 사업 부서로 둔 롯데칠성음료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떨어진 반면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는 반사이익을 봤습니다.
알칼리성 환원수의 유해성 루머가 SNS로 확산되는 등 상황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롯데주류는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우창균 롯데칠성음료 마케팅부문장
“2006년 ‘처음처럼’ 출시 때부터 김 모씨가 악의적인 주장을 계속.. 2011년 대법원에서 이미 손해배상이 판결된 사건.. 현재 형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김 모씨가 유리한 입장을 만들기 위해 루머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김 모씨가 이 같은 주장을 하는 구체적인 이유나 배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롯데주류는 알칼리 환원수의 안전성 또한 이미 관계기관의 인정을 받은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처음처럼의 제조 방법은 2006년 국세청 기술연구소와 법제처,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청, 2011년 대법원 등이 6년에 걸쳐 검증을 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서민재 롯데중앙연구소 부장
“루머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고요. 처음처럼에 사용되는 물은 주류에 사용할 수 있는 제조용수로 허가를 받았고, 산학연구단체들의 연구를 통해서 알칼리수 음용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이미 입증됐습니다. 알칼리 환원수는 양이온이 풍부한 미네랄 밸런스를 가지고 있고..”
알칼리 환원수를 마케팅 포인트로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온 ‘처음처럼’.
제품 안정성에 대한 신뢰성마저 흔들고 있는 이번 사건에 대해 롯데주류는 끝까지 진실을 밝혀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본 방송은 지난 3월 20일 “롯데주류, 처음처럼 유해 루머 법적 대응” 제목의 보도에서 롯데주류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처음처럼’ 제조허가는 법제처, 법원 등 관련기관으로부터 적법성 검증을 마쳤으며, 김모 씨는 알칼리 환원수가 근육통과 피부질환을 유발한다고 유해 루머를 배포해 대법원으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처음처럼’의 제조 인허가 과정의 부적합성을 주장하고 있는 김모 씨는 “손해배상 판결은 알칼리 환원수가 근육통 등을 유발한다는 루머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히며, “법제처도 먹는 물 수질기준에 따라 검사를 받은 후 마시기에 적합하다고 인정된 경우에만 식품의 제조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며 식약청 문서에 대해 최근 정정 조치했으며, 또한 불법으로 주류제조허가를 승인 받은 소주를 제조 판매한 롯데주류에 대해 송파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