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다음달 장거리 로켓 발사을 발사하겠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국내 증시는 일단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다시 불거진 북한 리스크,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게될지, 김종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다음달 북한이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를 발사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온 뒤 북한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방위산업 관련주인 스페코와 휴니드가 7~10% 올랐고, HRS도 1%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인 제룡전기와 이화전기가 4~5%, 로만손과 좋은사람들은 3%가까이 내려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들 종목의 급등락은 북한리스크보다는 기대감에 의존한 측면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실적이나 펀더멘털과 연관된게 아니고 연속성도 대북관련주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짧기 때문에 투자의 방향성이나 목적성으로 간주하는 것은 위험하다"
실제 국내 증시에 북한리스크는 점차 영향력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지난 2009년 광명성 2호를 발사한 다음날엔 주가가 1%가량 오르며 별다른 충격없이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발표 직후에도 주식시장은 장중 4%넘게 급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인터뷰> 김승현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북한이 이렇게 긴장감을 조성했을 때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은 적은 있는데 이것이 지속된 적은 없다. 단기 이벤트로 대부분 끝나버리고.."
이번에 장거리 위성 발사 소식에도 주식시장은 0.6% 소폭 오르는 등 무덤덤한 반응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가 장기간에 걸쳐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지금은 북한 변수보다는 유동성 공급문제나 국제유가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스탠딩> 김종학 기자
주식시장에서 북한 리스크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투자에 고려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WOW-TV NEWS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