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 이번 주까지 증시의 성적이 좋았다. 문제는 남은 이틀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 인데 월요일만 힘들었고 이번 주 화요일, 수요일 증시가 계속 급등했는데 미국의 증시 상황을 보면 숨 고르기가 오늘 새벽에 나타났다고 한다.
로이터통신의 마감브리핑 내용부터 살펴보겠다. 어제 우리나라 상황이랑 그대로 대입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어제 급등한 월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 애플만 상승했다. 오늘 미 증시는 다우와 나스닥은 상승이고 S&P500지수만 하락했기 때문에 혼조라고 얘기할 줄 알았는데 그냥 하락세로 통틀어서 얘기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전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보다 현실적으로는 투자자들이 추가 매수를 위한 마땅한 구실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오늘 현실과 비슷할 것 같다고 적용할 수 있겠다.
이어서 어제 미 증시와 우리 증시까지 함께 이끌었던 금융업종은 오늘 다행히 0.1% 소폭이지만 하루 더 올라서 어제 상승분을 지켜냈다. 그리고 월가 전반의 숨 고르기 분위기와는 반대로 애플과 월가 대표증권사 모건스탠리, 캔어코드 제뉴어티사의 목표주가 상향하면서 오늘 포함 6거래일 연속의 상승랠리를 연장했다고 한다.
이렇게 애플이 조정이 있을 수 있었는데 투심을 하루 더 견인했다. 하루 더 받쳐줬다고 볼 수 있겠다. 얘기나온 김에 애플 주가 보겠다. 주봉으로 보나 일봉으로 보나 이런 정도의 차트는 감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마켓포커스에 나와 400달러대 초반에서 매수 의견을 냈다가 400달러 대 후반에서 팔은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도 이만큼이 더 왔다. 그런데 이번에 월가 증권사에서 제시한 애플의 목표주가가 무려 700달러 여기서 30% 더 간다고 얘기한 것이다.
애플 21달러 48센트 올랐다. 3.78% 이 정도 주가 수준 신고점을 계속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 만에 3% 넘은 것 대단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삼성전자처럼 미국 시장에 오늘 조정분위기를 애플 혼자 떠받치고 위로 올렸다는 해석이 가능하겠다.
전문가의견 바로 이어서 보겠다. 전문가들은 애플에 대해 어떻게 볼까 우리나라 삼성전자 보는 것과 비슷하겠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 그로스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올해만 46% 상승한 애플이 최근 증시 상승세를 주도해온 것도 맞지만 마찬가지로 동시에 조정가능성도 키워놓은 것이 사실이다. 자사의 애플에 대한 견해는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 그리고 애플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에도 경계를 표한다고 했다.
채권 투자의 명가 PIMCO의 CEO가 미 증시에 대해 얘기한다. 어제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단순히 금융업종에만 국한된 호재가 아니다. 미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했다. 왜냐하면 미 대형은행들은 이제 곧 실물경제에 다시 대출자금을 공급하기 시작할 것이란 기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관론도 시장에 있는 것은 우리가 인정하고 봐야겠다.
야르데니 리서치 대프 의견 보자. 기술적 분석가들의 경계론을 인용한다면 현재 미 증시의 거래량이 일평균 대비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에 뚜렷한 조정가능성으로 연결된다. 게다가 최근 2년 간의 미 증시 흐름을 분석해 봤더니 연초부터 내리 상승하던 주가가 결국 4월의 연고점을 미리 찍어버리고 이후로는 지지부진 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연초부터 지금까지 진행중인 랠리도 지난 2년 간의 상황과 비슷한 느낌이 온다고 얘기하고 있다.
개별이슈로 넘어가보겠다. 느낌만으로 증시가 결정되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어쨌든 미국에서도 지금 조정에 대한 가능성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이 맞아떨어지지 않는 현실이 시장을 반대로 계속 올리고 있다. 아이러니한 해석이 가능하겠다.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연준이 모바일뱅킹 시장의 잠재 성장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최근 연준에서 미 소비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국민의 87%가 휴대폰을 가지고 있고 이들 다섯 명 중의 한 명은 모바일뱅킹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연준에서는 저소득층이나 젊은 사람들의 모바일 결제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관련주들도 많이 있고 최근 주가도 좋은 흐름이다. 이런 기술업종 트렌드 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앞서가지 않나 한다. 관련주가 있으면 수출관련주도 있을 수 있고 관심 가져보면 나쁘지 않겠다.
외국인들의 투심을 가늠하는 데 있어 환율을 주의 깊게 보자고 했는데 오늘 NYMEX에서 거래된 지난 밤에 달러 대비 원화 환율 보자. 우리나라 서울 외환거래소 환율보다 약간 높긴 한데 어쨌든 1132원으로 마감하고 있고 여기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과 주가는 역동조화라는 얘기 많이 들어봤을 텐데 차트 보면서 설명하겠다. 주황색이 달러인덱스 초록색이 코스피 지수가 되겠는데 역동조화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때는 코스피가 하방압력이 있고 코스피가 튀어오를 때는 달러인덱스가 하향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이 최근 일주일 들어서는 달러인덱스와 코스피가 거의 같이 올라왔다는 점이다. 이유는 단기적으로는 QE3가 없을 것이라는 이런 것 때문에 달러 강세가 나타났고 미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이 달러의 강세로 이어졌다. 그래서 어제는 달러와 코스피 지수가 같이 올랐다.
그런데 이론적으로 보나 수급에 따른 여러 가지 분석으로 봤을 때 달러강세는 그렇게 코스피 지수에 도움이 되는 요인이라고 볼 수 없다. 그래서 오늘도 환율을 보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환율 변수로 보자
어제까지만 해도 외국인들 많이 샀는데 오늘 어떨지 미리 예측해 보자. MSCI한국지수다. 미 증시 조정을 받았지만 1.25% 하락으로 마감했고 한달 치 차트 6개월 치 차트를 보더라도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에 대한 보유수량이 담을 만큼 담겨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오늘은 외국인들이 강력한 매수를 보일 것 같지 않고 달러 강세를 유의 깊게 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