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붓는 ‘부종’은 누가나 흔히 겪는 증상이다. 예를 들어 망치질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칠 경우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기는데, 이때 상처가 난 곳의 손상된 세포의 치료를 위해 백혈구가 치료하는 과정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며, 손상된 세포 주변에 많은 양의 혈액이 모여서 갇혀 있는 것이 바로 부종이다.
문제는 이같은 부종이 과잉되면 새로운 영양물질을 공급받기 어려워지고 백혈구의 면역반응이 과항진되면서 가려움과 분비물 염증이 증가하게 되며, 몸의 노폐물도 증가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CNC한의원(씨앤씨한의원) 김순렬 원장의 조언을 통해 부종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 다양한 원인에 발생하는 부종, 예방이 중요
일반적으로 부종은 손상된 세포를 치료하기 위해 많은 양의 혈액이 몰려 갇힐 경우 생겨난다. 그러나 이 외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겨날 수 있다.
우선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긴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자율신경 중의 하나인 교감신경의 과항진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전신의 부종을 유발하는데, 교감신경의 과항진은 주로 스트레스나 긴장에 의해서 발생하고, 두통 불면증 만성피로 근육통 이명 안구건조 입마름 심장의 두근거림 고혈압 당뇨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장의 힘이 약하거나 운동을 게을리 할 경우에도 부종이 발생한다. 심장의 힘이 약하면 혈액순환의 힘이 약해지며, 세포조직의 체액량이 증가하는데,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세포조직에 머물러 돌아가지 못하며, 세포 조직에 많은 양의 체액이 머무르게 되면 부종이 나타난다.
또한 만성피로가 있는 사람, 간기능이 나쁘거나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 흡연 때문에 폐기능이 약한 사람, 신장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부종이 잘 생기는데, 소화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부종이 잘 나타난다. 우리가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한데, 소화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이 에너지를 충분히 확보하기 못하기 때문에 부종이 잘 생기는 것이다.
김순렬 원장은 “일단 부종이 발생하면 전신의 영양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세포기능은 저하되어 활력을 잃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부종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혈액순환의 힘을 살리는 것이며, 혈액 순환의 힘을 살리기 위해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또한 부종을 해소해주기 위해 체내의 막힌 수분 통로의 물꼬를 터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 땀을 흘림으로써 체액의 흐름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고, 반신욕이나 사우나를 통해 땀을 흘리는 것은 모두 혈액순환을 촉진하므로 부종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소변이 잘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짠 음식은 몸속에 수분이 머물도록 하기 때문에 섭취량을 줄이며, 대신 칼륨의 함량이 높은 과일과 야채는 몸 속에 있는 물이 배출되도록 돕기 때문에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대변이 잘 나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데, 식이섬유의 섭취량을 늘려 대변이 오래도록 머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부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 쓸개즙(담즙)의 분비를 촉진하고 간기능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데, 간의 복강내의 체액을 심장으로 퍼올리는 펌프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음주는 간기능을 약화시키고 담즙의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김순렬 원장은 “부종을 해소하는 것은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첫 번째 치료술이 된다”며 “몸속 순환의 물꼬를 터주는 것은 혈액순환을 살리고 부종을 제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영양공급과 노폐물의 제거 및 면역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CNC한의원은 부종 치료를 위해 ‘3단계 자율신경조절법’의 원리에 따라 ‘이수해독탕’을 처방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며 강화시켜, 혈액순환을 되 살려 세포재생과 활력을 회복함으로써 빠른 치료효과를 보고 있어 환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