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보다 유통구조 개선

입력 2012-03-14 18:07
<앵커> 산업계와 소비자단체들의 유류세 인하 주장이 뜨거운 가운데,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이 알뜰주유소를 방문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이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은 일률적인 유류세 인하는 하지 않겠다고 거듭 못을 박았습니다.



인터뷰>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것처럼 유류세는 당분간은 현 단계로서는 내릴 생각은 없습니다."



당분간 고유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장 유류세를 내려도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신 고유가로 피해가 큰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선별적인 유류세 환급방안 등을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 차관은 유류세보다도 유통망을 개선하는 방식을 거듭 고수했습니다.



인터뷰>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



"유류세 인하가 효과가 장기적으론 크게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 저희가 지금 당장으로서는 유통시장 유통구조 개혁을 통해서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싸게 공급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정부와 농협은 올해 안에 알뜰주유소를 4개 더 늘리는데 합의하고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알뜰주유소가 유가부담 절감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이처럼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알뜰주유소도 기름값이 2천원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124달러를 넘어 급등하는 상황에서 유통구조 개선만으로 유가난을 극복하기는 부족해 보입니다.



시장은 급한불을 끌 수 있는 보다 강도높은 대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