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앞둔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코오롱에서만 35년을 보내며 풍부한 현업 경험을 쌓은 김창호 대표는 회사 성장의 큰 그림을 내놓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창호 / 코오롱패션머티리얼 / 대표
"우리의 큰 방향은 원단(原緞)이에요. 원단이 원사(原絲)보다 마진도 높습니다. 또 원단은 여러가지 부가가치를 그 때 그 때 만들 수 있습니다. 2015년 정도 되면 원단 매출 비중이 4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원사 부문은 생산능력을 갑자기 늘리기보다는 설비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현재 매출비중 75%를 차지하고 있는 원사 사업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습니다.
올해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새롭게 도전하는 시장은 세계 최대 섬유 소비국인 중국입니다.
현지 파트너 물색도 마친만큼 진출에 박차를 가해 내년엔 최상위계층을 대상으로 고급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창호 / 코오롱패션머티리얼 / 대표
"자금력이 있고 수금능력도 있는 그런 상권을 가진 파트너를 찾아왔는데 2개 회사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이번에 그 사람들하고 북경 쇼를 했던 거죠. 이제 10월엔 상해 쇼에 나갈 겁니다."
최근 중국과 인도 등 저가 경쟁국들의 도전이 거센 시장 상황에 김 대표가 세운 대비책은 앞서가는 연구 개발과 신사업 투자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함께 국책 과제로 개발하고 있는 나노섬유, 수소연료전지용 부직포가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김창호 / 코오롱패션머티리얼 / 대표
"(나노섬유를) 현대자동차하고 공동개발을 하고 있어요. 현대자동차는 수소 연료 쪽으로 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함께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긴밀히 협조해나가면 최소한 2015년 이후부터는 상업화 단계로 들어갈 것으로 봅니다."
"지난 3년간 매년 27% 이상 성장해온 만큼 올해는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김 대표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대 신장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