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상 첫 고졸 공채..상반기 600명 선발

입력 2012-03-14 12:01
삼성그룹이 그룹차원에서는 처음으로 고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합니다.



1995년 열린 채용을 통해 학력, 성별 등을 철폐하고 능력위주 채용을 해왔지만, 공채 방식을 통해 고졸 사원을 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지금까지는 생산제조직군을 위주로 고졸 사원을 채용해 왔지만 이번에는 사무직 350명, 기술직 100명, 소프트웨어직군 150명 등 그동안 고졸사원에게 닫혀있었던 직군이 대폭 개방된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부사장은 “사무직이나 기술직, 소프트웨어직은 기존에 존재하던 직군이나, 이를 고등학교 졸업자들에게도 개방한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고졸 취업희망자에게 다양한 직무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선발된 고졸사원들이 다양한 사내 양성제도를 통해 학력과 무관하게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고졸사원으로 입사한 경우에도 내부 제도에 따라 공정한 평가와 승진제도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인용 부사장은 “입사를 하면 학력과 관계없이 승진이나 직무부여에 차별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올해 신규로 선발하는 소프트웨어직군 고졸사원의 경우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전략에 따라 입사 전에 별도 전문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19일부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받아,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와 면접을 통해 5월초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