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시장에 한파가 도는 가운데 1월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9년만에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1월 국내 건설시장의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1조3천902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68.3%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재개발 수주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전해보다 47.1% 증가한 9천281억원을, 재건축 수주는 경기도·대구·경상남도 등의 호조로 지난해 1월보다 136.6% 늘어난 4천621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와 서울시 정책 등으로 대형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건설사들의 수주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이에 대해 건산연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서울시 정책에 따라 향후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해 정책 변경 직전에 앞다퉈 수주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유를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