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유럽 최대 수준인 42MW급 태양광발전소가 불가리아에서 우리 기업의 손으로 지어졌습니다.
연간 5만8천MW의 전력이 나와 해당 도시 2만가구가 안정적으로 전기를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권영훈기자가 불가리아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동유럽 발칸반도의 관문이자 EU회원국인 불가리아.
옛 수도 '벨리코 타르노보'는 중세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동유럽 최대 규모인 21MW급 태양광발전소 2곳이 본격 가동했습니다.
연간 5만8천MW의 전력이 나와 벨리코 지역 2만가구가 전기를 쓸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우리 기업인 SDN과 남동발전이 2억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겁니다.
향후 20년간 5억달러의 전력 매출과 약 1억달러의 순이익이 기대됩니다.
또, 산업은행이 PF대출을,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서 녹색기술 패키지 수출이란 의미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 최기혁 / SDN 대표이사>
"이번 모델을 태양광 시장이 살아있는 유럽은 어렵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남미를 대상으로 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발주처인 불가리아 국영전력회사는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공사기간에 완공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카멘 토도로프 / NEK 기술총괄 임원>
"짧은 기간에 이렇게 큰 발전소를 지어서 행복하고 감탄하고 있다"
불가리아는 EU 규정에 따라 2020년까지 전체 소비 에너지의 16%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합니다.
때문에 중소기업인 SDN에 이어 한국 대기업들의 그린 에너지 사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비호 / 불가리아 대사>
"이번 프로젝트에 추가해서 현재 불가리아내 한국기업들이 8천억원을 태양광 분야에 투자해 녹색성장 해외투자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
실제로 삼성물산과 LS산전,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천억원씩 불가리아에 투자한 상황입니다.
이들은 오는 7월 FIT, 즉 발전차액보전액 인하 이전에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클로징>
"한국 기업이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유럽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지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일고 있는 K팝 열풍과 맞물려 우리 기업들이 동유럽 국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불가리아에서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