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떨어질 줄 모르는 국제 유가 때문에 우리 제조업체들의 시름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에 대한 유류세 인하 요구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30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 업체 중 81.6%가 국제 유가 상승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원료가격이 오르면서 작은 업체일수록 빨리 자금난을 겪거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입니다.
고공행진 하는 국제 유가로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습니다.
<전화 인터뷰> 손영기 대한상공회의소 거시경제팀장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기업들이 큰 어려움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와 비축물량 공급 등을 확대해 유가 안정에 힘써야..."
지난주 마감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123.29달러,
최근 6개월 사이 20%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은 뾰족한 대응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유류세 인하를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 꼽았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로 국내 제조업체들의 주름이 깊어지면서, 유류세의 탄력 운용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