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학자금 대출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금융전문가들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학자금 대출 규모가 2010년 1천억 달러(약 112조원)에서 지난해 8천 670억 달러(약 970조원)로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신용카드 부채 규모(7천 40억 달러)를 능가하는 것입니다.
미 전국소비자파산변호사협회(NACBA)는 학생들의 대출금 체납이 "당장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같은 충격을 주진 않겠지만 미국 경제를 위협할 '부채 폭탄'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습니다.
NACBA는 특히 과도한 학자금 부채가 장기적으로 대출기관에 매우 큰 위험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학자금 대출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가정이 학자금 부채를 안고 있으며 최근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자금 부채로 허덕이는 사람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