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알포 "도라에몽 게 섰거라"

입력 2012-03-12 11:23
수정 2012-03-12 11:23




"일본의 도라에몽같은 장수캐릭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토종 애니 '로봇 알포'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캐릭터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미 라이선싱과 머천다이징 비즈니스가 진행되면서 로봇 알포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



툰집(Toonzip)은 내달 2일 MBC TV에서 로봇 알포의 국내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툰집에 따르면 로봇 알포는 국내 방영이 되지 않아 인지도가 아직까지 낮은 상황. 하지만 상품화 사업과 방영을 동시 진행키로 하는 등 동종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은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봇 알포는 이미 한글과 컴퓨터의 대표 캐릭터로 타자연습게임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 사전 판매가 됐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뽀로로 역시 뜨기 전에는 라이선싱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만 비교해도 로봇 알포의 기세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로봇 알포가 방영에 앞서 기분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은 치밀한 사전전략에 기인했다. 제작단계부터 이미 마케팅까지 염두해 똑똑한 토종 애니메이션으로 자리잡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웠던 것.



툰집 관계자는 "2009~10년 LG사이언스 홀에서 30분짜리 영상회를 통해 주 수요층인 6~9세 아이들이 원하는 캐릭터로 수정 및 보완하는 작업을 거쳤다"면서 "폭력성이 배제되고 밝음과 건강한 이미지를 지닌 가사도우미 로봇으로 어른들도 좋아할 캐릭터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