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 대출 3천건 돌파

입력 2012-03-11 16:32
수정 2012-03-11 16:31
<앵커> 지난달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사상 최초로 3천 건을 돌파했습니다.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월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모두 3천2건.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1월에 비해서는 무려 103%나 늘었습니다.



대출액도 2천246억원으로 역시 전월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부동산 경기의 체감온도는 여전히 한파지만, 정부가 추가로 완화한 대출 요건이 효과를 봤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생애최초 대출금리를 4.7%에서 4.2%로 0.5%포인트 인하하고 소득기준도 부부합산 연소득 5천만원으로 확대 적용했습니다.



여기다 전세값이 급등하면서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전세금 상승률은 봄 이사철 수요와 맞물려 9년 2개월만에 6%를 기록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종시 등 신규 분양.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생애최초 대출 이용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보다 2배 증가한 3만1천여건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초부터 생애최초 대출 실적이 크게 늘면서 정부는 올해 한도액인 1조원이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민주택기금의 추경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