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부사관과 '부적절한 관계' 육군 중장 보직해임

입력 2012-03-10 16:44
현역 육군 중장이 여군 부사관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보직에서 해임됐다.







육군은 특전사령관 최익봉 중장이 지난 2009년 초 사단장 시절에 하사이던 예하 부대 여군 A 부사관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최 중장은 육군본부가 이를 파악하고 내사에 착수하자 전역 의사를 표명했다. 육군은 최 중장을 보직 해임하고, 윤광섭 특전사 부사령관을 특전사령관 대리로 근무하도록 했다.



육군은 최근 일선 부대의 여군을 대상으로 성군기 위반 사례가 있는지를 상담하던 중 A 부사관으로부터 최 중장과 사단장 시절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최 중장이 상관의 지위를 악용해 A 부사관을 강압적으로 유인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육군은 성군기 위반 확인 결과에 따라 최 중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