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장 "외국계금융사 특혜 없다"

입력 2012-03-09 17:33
앵커>



금융당국이 감독과 제재에 있어 외국계 금융사에 특혜를 주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사회적 책임에 있어서도 동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회사와 외국 금융회사간 차별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혁세 원장은 외국계금융회사 업무설명회에서 더 공정한 규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감독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똑같은 대우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같이 좀 해야 되지 않느냐.."



금감원이 지난해 SC제일은행 메탈론 취급에 대해 제재 수위를 낮추는 등 외국계 금융사에 특혜를 주는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최근 집단 소송에 휘말린 도이치뱅크 ELS 종가조작 사건에서 보듯 외국계 금융사들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본점이 외국에 있는데다 국제룰을 제시하며 법망을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아 국내 금융사들이 오히려 역차별 받고 있다는 불만들이 있어왔습니다.



권혁세 원장은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외국계 금융사가 국내 금융사와 동등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땅짚고 헤엄치기식으로 이익 창출에만 집중하면서, 사회공헌은 등한시하는 외국계 금융사들의 행태를 꼬집은 겁니다.



인터뷰>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외국사나 국내금융사나 한국에서 영업하면 세계적 흐름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거니까 사회공헌이라던지 서민금융도 좀 신경을 써달라는 거고 소비자보호에 좀 더 노력해달라"



권혁세 원장은 과도한 배당 자제를 유도하는 한편, 각종 꺾기와 펀드 불완전 판매, 불합리한 대출·수수료 관행에 대해 현장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NEWS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