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쇼핑몰이 3년만에 30조원?

입력 2012-03-08 17:05
수정 2012-03-08 17:05
◆ 개인 쇼핑몰시장 3년만에 두 배 껑충



통계청과 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2010년 25조원이던 온라인 쇼핑몰 업계 매출이 2011년 30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기업이 운영하는 인터넷몰을 제외한 소호·전문몰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0조원가량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커졌다.



국내 쇼핑몰 호스팅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카페24와 메이크샵에서 지난해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한 사람은 16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장기화된 청년실업,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로 창업자들이 몰린 결과다.



온라인 창업은 옥션, 지마켓 같은 오픈마켓에 입점을 하거나 개인쇼핑몰을 개설하는 방법이 있다.



오픈마켓은 따로 사이트를 개설할 필요가 없어 초기 구축 비용이 들지 않는 대신 판매액의 8~12%에 이르는 수수료가 부담이다.



반면 개인쇼핑몰을 개설할 경우 수수료 부담은 없지만 스스로 사이트를 제작하고 광고를 하여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 어렵다.



◆ 블로그·카페 활용 손쉬운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올해초 포털 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해 온라인으로 제품판매를 계획중인 전업주부 김은지씨(가명 39세, 전업주부)는 최근 사업자등록의 여부로 갈등을 겪고 있다.



김은지씨는 평소 명품 등 해외판매 물품을 구입해 직접 사용하기도 하고 지인들에게 소개해 주기도 했다. 주변의 만족스러운 반응과 판매를 해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권유에 손쉬운 온라인 카페를 통해 시작해 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개인의 카페 개설시 공동구매 등을 비공식적으로 진행할 수 는 있으나 카페가입 회원들에게 공신력을 얻기가 쉽지 않고 실제 현금거래가 직접 이뤄져 공개적으로 비상업카페에 게시물을 게재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컸다.



게다가 해외배송 물품의 경우 배송일자, 배송지 등 판매자가 꼼꼼히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아 어려움이 더했다.



특히 상업카페의 경우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 간이과세자 등이 개설할 수 있으나, 사업자등록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비용과 세금 문제, 회계처리 문제 등으로 개인이 독자적으로 시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기업블로그 등의 다양한 방식의 홍보 또는 커뮤니티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단순한 홍보에 그칠수 밖에 없어 실제 수익을 목표로 하는 예비창업자 혹은 운영자들에게 실질적 경제효과 또한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이런 온라인 창업자들을 위한 블로그, 카페 운용방식의 장점만을 모은 새로운 플랫폼이 개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운영중인 블로그나 카페를 상품판매 공간으로 이용할수 있어 별도의 사이트 구축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 만으로 고객을 모을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플랫폼 방식을 운용하는 채널브리즈(주) 관계자는 '포스트딜'이라는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쉽게 상품을 등록할 수 있고 ‘홍보하기’라는 독특한 기능을 통해 판매자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판매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