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화해 제스처?..삼성 "화해 없다"

입력 2012-03-07 18:07
수정 2012-03-07 18:07
<앵커>



특허 소송을 둘러싸고 애플이 삼성전자에 합의를 제안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는데요. 삼성전자는 이를 공식 부인하고 소송전에 대한 강경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에 대한 애플의 휴전 신호가 '공포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우존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들은 애플이 모토로라와 삼성전자에 특허 소송을 합의하기 위해 로열티 지불을 포함한 라이선스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일 독일에서 본안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확실한 승기가 잡히지 않는 소송전 양상이 애플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사자인 삼성전자는 이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특허분쟁을 종결시킨 바 있지만, 애플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된 바가 없다는 겁니다.



신종균 사장이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특허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듯 애플에 대한 강경한 대응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상용특허 3건에 대해 애플을 상대로 추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특허 싸움을 계속 확대하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제안 내용이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자 삼성전자가 거부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뚜렷한 승자 없이 물고 물리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



애플이 실제 화해 제스처를 취했는지 공식 확인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삼성과 애플의 특허 전쟁은 아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