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유럽에서 답 찾는다"

입력 2012-03-07 17:28
수정 2012-03-07 17:28
<앵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유럽을 방문해 현장경영에 나섰습니다.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를 둘러본 뒤에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구 회장은 현지 시간 6일, 2012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를 방문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점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럽 내 사업 담당자들을 제네바로 불러 생산과 판매, 마케팅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창의적인 사고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유럽에서 돌파구를 찾으면 글로벌시장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정 회장이 유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도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 전략형 모델로 i30 웨건과 i20 개조차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i 시리즈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라는 정 회장의 주문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안에 이들 차종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유럽내 자동차 수요는 매년 줄고 있지만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7월 한EU FTA 발효 이후 유럽 공략을 가속화 한 덕분입니다.



현대차가 국내에서 유럽에 수출한 양으로만 봐도 1년새 168%나 뛰어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승탁 / 현대자동차 해외영업본부장>



"유럽은 현대차에게 전략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시장입니다. "



이에 앞서 정몽구 회장은 6일 유럽 주요 대리점 만찬 자리에서 이탈리아 '인터오토뉴스'가 선정한 '2011 글로벌 최고 경영인상'을 수상했습니다.



남들이 주저할 때 공격적인 투자와 품질향상을 통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었다는 평가입니다.



정 회장은 "유럽에서 우리 차 품질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면밀히 파악해 유럽 전략 모델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전체 판매 목표를 700만대로 설정한 현대차.



글로벌 경제 불안 속에서도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