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브랜드 한 곳에 '인기'"

입력 2012-03-07 11:33
다양한 상표의 제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편집매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7일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2월 제품군별 매출에서 편집매장이 1∼10위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티셔츠 편집매장인 '티위드'는 신장률 89.8%로 1위를 기록했고 생활용품 편집매장 '피숀'이 80.4%로 뒤를 이었습니다.



침구류 매장 '베딩컬렉션(72.8%, 4위)'과 남성복매장 '멘즈컬렉션(54.3%, 5위)', 청바지 판매장 '블루핏(39.0%, 7위)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편집매장은 매출 신장률과 1인당 구매액(객단가)이 높아 판매 효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세계의 편집매장은 이전해보다 평균 26.9%의 매출 신장을 달성해 백화점 전체 매출신장률(12.5%)을 큰 폭으로 앞질렀습니다.



블루핏의 객단가는 100여만원으로 일반 청바지 매장의 객단가(22만원)보다 훨씬 높았고 구두 편집매장 '슈컬렉션'의 객단가는 60여만원으로 일반 브랜드의 3배에 육박합니다.



업계에서는 외국 제품을 직접 들여와 상품 회전이 빠르고 유행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편집 매장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상품을 소량 선보이고 나서 반응이 좋으면 나중에 다량 수입할 수 있기 때문에 편집매장이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안테나' 구실을 하기도 합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초기에는 의류와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편집매장을 구성했지만 최근에는 식품, 아동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며 "유행 변화와 소비자의 욕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도록 편집매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