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완성을 좌우하는 헤어..남녀 첫만남부터 호감에 중요한 영향
따뜻한 봄기운이 찾아 들면서, 솔로들은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타고, 설레는 마음에 소개팅에 나선 것. 소개팅에서는 다음 만남으로 이어지는 애프터가 관건이다. 첫 인상이 좋아야 애프터를 받을 성공확률이 높아지는 법. 단 5초 만에 결정되는 첫 인상을 가꾸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놀랍게도 ‘첫인상을 결정짓는 70%가 헤어’ 라고 전한다. 처음 상대방을 봤을 때 헤어가 시각적인 요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머리 유무에 따라 얼굴 인상이 달라 보이고, 쇼트커트와 롱 웨이브에 따라 어울리는 옷차림이 달라지는 것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결과다. 그래서 ‘진짜 패션 피플’들은 유행을 선도하는 컬렉션들을 통해 올해 헤어 트렌드를 읽는데 주력한다.
올 봄, ‘나의 짝’을 만나고 싶다면 ‘핫’한 헤어 트렌드 따라잡기로 첫 인상을 바꿔보자. 지난 3월 6일 발표된 글로벌 헤어 브랜드 ‘세바스찬 프로페셔널’의 2012 S/S 컬렉션을 보면 올해 헤어 트렌드의 키워드는 “소녀 룩”이다. 사랑스러운 웨이브의 롱 헤어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
한국 여성들이 사랑하는 기존 롱 헤어 스타일에 볼륨감 넘치는 웨이브를 더해 제안 된 ‘코스믹 걸’ 같은 경우 포니 테일, 업두 등으로 자유 자재로 변신이 가능하여, 당신의 남자가 매일 새로운 여성과 데이트하는 듯한 환타지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모발의 풍성함과 흐르는 듯한 윤기가 이번 시즌의 트렌드이니, 빛 반사율을 높여줘 자연스러운 반짝임을 주는 컬러링이 필수 요소.
그 외에도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가미한 부드러운 보브컷 스타일링의 “루나 걸”과 역동적이고 형클어진 숏커트로 대담하게 연출한 스타일링의 “솔라 걸”도 가세했다.
여성이 소녀라면 남성은 길들이고 싶은 충동이 드는 반항아적 “보이 룩”이 대세일 것으로 보인다. 짧은 머리가 유독 많은 한국 남성을 위한 질감을 한층 살린 거친 스타일링의 ‘아스트랄 보이’ 룩이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소녀 룩 헤어에 맞는 의상 스타일링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아나운서, 배우, bySSONG MD겸 CEO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최송현이 스타일 디렉터로 나서 콜라보레이션한 의상을 함께 선보였다. 다채롭고 자유로운 스타일링의 헤어 컨셉과 어우러질 수 있는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우주 소녀 같은 느낌의 감각적인 의상”이 유행할 것으로 점쳤다.
그 뿐 아니라, KBS 개그콘서트에서 매주 파격적인 패션으로 트렌드세터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패션No.5’의 3인방 개그우먼 장도연, 허안나, 박나래가 참석해 ‘패션의 완성은 헤어’ 임을 증명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가 뜨기 전에 주목 받는 것이 있으니 바로 ‘여주인공의 헤어 스타일’이다.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면, 화장보다 한 눈에 들어오는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그만큼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인데 주인공의 인상을 결정짓는 ‘잇 스타일링’의 시작이 헤어이듯, 올 봄 짝을 찾고 싶은 싱글들이라면 헤어 트렌드부터 따라 잡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