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악의 관광객은 미국인과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미국 2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Living Social)이 4일 미국,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영국 등 5개국 5천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악의 관광객'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관광객과 중국인 관광객이 나란히 최악의 관광객 1,2위를 차지했다.
미국인이 최악의 관광객 1위로 꼽혔고 중국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인의 40%가 중국인을 최악의 관광객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최악의 관광객으로 꼽힌 이유는 공항에서 수속이나 안전검사를 할 때 줄을 안 서고, 비행기 안에서는 자신의 수하물을 원하는 짐칸에 넣기 위해 다른 승객과 싸우는 등 위생과 예의관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호주인은 미국 관광객을 최악으로 꼽았으며, 심지어 미국인 응답자의 20% 이상이 미국인 스스로를 최악의 관광객으로 꼽았다. 이유는 미국인 관광객들이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으며, 큰소리로 떠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특히 미국인 관광객의 40%가 호텔의 물건을 훔친 적이 있다고 밝혔는데 훔친 물건으로는 수건(28%)이 가장 많았으며, 욕실가운(8%), 배터리(5%), 베개(4%), 리모콘(3%), 침대시트(3%), 우산(3%), 성경책(3%)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