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올 1분기 쌀 수출이 4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세계 2위의 쌀 생산국인 베트남의 올해 1~3월 쌀 수출이 해외수요 격감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4.4%가량 줄어든 100만t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베트남의 쌀 수출량은 180만t이었습니다.
베트남식품협회관계자는 "올해 1,2월 두달간의 쌀 수출은 총 62만7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3%나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협회는 "해외 수요처의 쌀 수입 계획이 잡혀 있지 않은 데다 국내 상황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벼 수확철에 접어들 예정이어서 재고는 한층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메콩강 유역의 곡창지대의 벼 수확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수출에 차질이 예고되고, 이에 따른 재고 누적으로 국내 판매가 하락도 불가피해지는 등 연쇄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협회 측은 이에 따라 공문을 통해 수출업체들과 농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가격 책정에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협회는 지난달 수출 촉진을 위해 최저가격을 본선인도가격(FOB) 기준으로 t당 420달러로 35달러가량 인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