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그네틱 카드의 사용제한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이 이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즉시 사용제한 조치를 풀고, 오는 6월부터 마그네틱 카드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마그네틱 카드 사용자들의 불편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발빠른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번 달부터 마그네틱 카드로 은행 자동화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조치를 오는 6월1일로 연기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아직 IC 방식 카드로 전환하지 않은 마그네틱 카드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제한 조치를 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자신이 교체 대상자인지 모르는 금융소비자들은 많은 데다, 한꺼번에 교체수요가 몰리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겁니다.
실제로 일선창구에서는 충분한 사전안내가 없어, 고객들이 IC 카드 교체를 위해 은행 창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IC카드로 교체돼야 할 마그네틱 카드는 9백만장에 달해, 당장 IC카드에 들어갈 칩 마저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 신용카드의 경우 발급에 수일이 걸리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한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마크네틱 카드의 사용제한을 풀고, 남은 기간동안 마그네틱 카드 사용자들이 IC카드로 교체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복제가 쉬워 피해가 많은 마그네틱 카드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금융회사 별로 IC카드 전환실적도 특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