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입니다.
매매, 전세 모두 지난해과 달리 큰 거래없이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이번주 아파트 매매 시세가 서울은 이전주보다 0.05%, 신도시는 0.01% 각각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은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가 0.16%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남(-0.10%), 송파(-0.09%), 영등포(-0.09%), 금천구(-0.07%) 등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2% 하락하며 11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소형주택 비율을 늘리라는 서울시 정책으로 개포 주공1·3·4단지는 거래가 급감하며 주택형별로 250만~1천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신도시도 매매 거래 없이 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분당·일산·평촌은 나란히 0.01% 하락했습니다.
수도권은 과천(-0.03%), 구리(-0.03%), 광명(-0.01%), 김포(-0.01%), 성남시(-0.01%) 등이 떨어졌습니다.
전세 시장도 봄 이사철이 무색할 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조용합니다. 서울과 신도시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수도권만 0.01% 상승했습니다.
주요 지역의 전셋값이 큰 폭으로 많이 오른데다 쉬운 수능시험으로 강남권 이사 수요가 감소했고 예비 신혼부부 움직임이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