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상하이 쑹장구의 공사현장에서 갑작스레 지반 침하가 일어나 공사 구조물이 물에 잠긴 모습이다.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긴급 대피한 덕분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일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왕이(www.163.com)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 이틀간 베이징, 상하이, 안후이, 항저우 등 각지에서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침하 면적, 규모, 크기는 지역별로 달랐고 상하이의 경우 너비 5미터, 깊이 2미터의 대형 구덩이가 생기기도 했다.
왕이는 "후난성 이양시에서 지난 24일까지 모두 693곳의 지반이 침하되는 등 중국 곳곳에서 지반 침하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 지난 27일, 항저우버스터미널 부근의 지하철 1호선 공사현장의 지반이 갑작스레 붕괴된 모습
▲ 지난 29일, 허페이시 베이얼환(北二?) 부근의 주택단지에서 10평방미터 면적의 지반이 붕괴됐다.
▲ 후난성 이양시의 지반이 무너져 내린 곳으로 빗물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자원부, 수리공업부, 재정부 등 정부기관이 최근 합동 조사한 결과 지반이 20cm 이상 침하된 중국 도시가 50여곳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반 침하 지역은 베이징, 톈진, 허베이, 산시, 네이멍구 등 20개 성·시로 침하 면적이 7만9천㎢에 달한다.
서울시 전체 면적이 605㎢임을 감안하면 서울시의 130배에 달하는 규모의 지반이 가라앉은 셈이다.
특히 베이징의 경우 지하수 난개발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현재까지 2천650㎢ 규모의 지반이 침하됐으며, 침하 지역은 주로 베이징의 상업, 문화가 집중된 하이뎬구, 차오양구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