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세계은행 총재 美 독식 '그만'

입력 2012-02-27 10:28
주요 20개국(G20)이 관례적으로 미국인이 맡아온 세계은행 총재 자리를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뽑기로 합의했습니다.



호세 안토니오 메아데 멕시코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담이 끝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인이,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인이 맡아온 데 강력히 반발했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그룹은 '브릭스 공동 후보'를 내는 방안에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아데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언급된 후보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944년 설립된 세계은행은 줄곧 미국인이 수장 자리를 맡아왔으며, 현재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오는 6월 말 임기가 종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