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외화 712억달러 보유..위기 대응 실탄 확보

입력 2012-02-27 10:08
국내 시중은행들이 장기 외화자금 712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만 91억달러를 새로 확보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세계경제 위기에 대비해 '실탄'을 확보해둔 것입니다.



27일 한국은행은 2011년 말 기준 시중은행들이 발행한 국외채권 규모가 554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말(489억달러)보다 65억달러나 늘었습니다.



1년 이상 장기외화차입 규모도 2010년 말에는 132억달러에 그쳤지만 2011년 말에는 158억달러로 26억달러나 더 증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의 업황이 나쁘지 않았지만 세계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이 미리 실탄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과거에는 은행들이 단기자금을 차입한 뒤 만기로 전환해 만기 불일치에 따른 자금 운용 압박으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2011년 새로 들여온 자금들은 모두 1년 이상 장기자금이어서 만기 불일치에 따른 위험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외화자금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여서 2012년 시중은행의 외화자금 보유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