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염수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리튬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관련 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됩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쓰이는 필수소재인 리튬.
대부분이 염수에 고농도로 녹아 있는데 자연 증발 방식을 통해 추출 하다 보니 12개월 이상이 소요됩니다.
포스코가 개발한 신기술은 화학반응을 통해 리튬 추출 공정기간을 한달 이내로 대폭 줄인 것입니다.
특히 리튬 추출과정에서 염수에 같이 함유된 마그네슘과 칼슘, 붕소 등도 분리 추출할 수 있어 여러 고부가가치 원소들을 동시에 자원화 할 수도 있습니다.
포스코 산하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오늘 이러한 신기술을 통한 리튬 추출을 선보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염수를 보유한 리튬 생산업체들과 협력해 해외 리튬 추출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포스코는 지난해 8월 칠레의 리튬 염수 광권을 보유하고 있는 페루와 미국의 업체에 지분투자를 완료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1위 리튬 배터리 생산국으로 연간 약 1만2천톤의 리튬을 사용하고 있는데,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신기술 개발은 리튬의 수입대체와 수급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