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비철금속 이익 개선 주목

입력 2012-02-23 11:48
<마켓포커스 1부- 집중탐구 마켓 인사이드>



신영증권 이경수 > 현재 주가 수준은 결론적으로 이익대비 과열돼 있는 것은 아니다. 코스피 분기 순이익과 코스피 분기 평균 주가의 그래프를 보면 한 마디로 주가는 거의 이익과 일치한다. 거의 이익수준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동성이 큰 모습이 관찰된다. 최근 지난 분기의 모멘텀보다는 축소가 되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늘어가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평균주가 그렇게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이것을 이렇게 보면 주가와 이익 간에 괴리감을 보기 어려운 것 같다. 다음 페이지를 준비했는데 이것이 이익대비 주가가 얼마만큼 고평가 돼 있는지 저평가 돼 있는지를 2001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지표를 표준화 시켜서 그 차이를 뺀 것이다. 그러니까 주가의 수준과 순이익의 추이를 뺀다는 것은 얼마만큼 이익 대비해 주가가 고평가 돼 있느냐 저평가 돼 있느냐를 볼 수 있는 지표다.



이 지표가 0에서부터 아래로 떨어진다면 이때 저평가 영역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보다 올라갈 경우 고평가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 수준은 0.1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익대비 주가가 고평가다 혹은 2000선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주가 수준이 아닌가라고 한다면 그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경험적으로 이익대비 주가가 괴리가 벌어진 정도로 현재 위치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이익대비 주가 수준이 2000선 정도가 거의 적정하다는 측면에서 판단하고 있다.



밸류에이션은 현재 12개월 예상으로는 9.2~9.3배로 움직이고 있다. 이것은 경험적으로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 한국의 밸류에이션이 어떤 것에 결정돼 있는지를 따져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익대비 주가가 고평가 돼 있느냐 저평가 돼 있느냐 이것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밸류에이션 지표인데 이익 대비해 얼마만큼 주가가 고평가 돼 있는지 저평가 돼 있는지 밸류에이션 자체가 최근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표를 보면 한국의 12개월 예상 PER과 글로벌 유동성의 적극성 지표를 그려봤는데 글로벌 유동성의 적극성 지표라는 것은 글로벌 자산 시장의 움직임 자체가 글로벌적으로 위험선호가 나타난다고 한다면 적극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고 안전자산 선호도가 나타난다고 하면 적극성이 둔화돼서 소극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위험선호도가 높아질수록 적극성 지표가 높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최근 많이 올라가고 있다. 다만 어제 그리스 CDS가 12000bp를 넘으면서 이것이 소폭둔화 되었지만 계속 유동성 적극성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추세가 인정된다면 기존에 역사적으로 연동성이 컸던 한국의 PER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익대비 주가가 경험적으로 적정한 수준을 넘어서 좀 더 위로 올라가도 주가는 고평가 된 것이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밸류에이션은 그것의 멀티플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이런 위험선호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한국의 이익대비 해서 주가수준이 오히려 현재 수준이 저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적극성 지표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보고서를 쓰고 얘기를 하면 다들 걱정한다. 지금 이익대비 주가 수준은 그렇다 하더라도 앞으로 경기가 안 좋아지면 이익이 더 떨어져서 이익대비 주가가 고평가 되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고려할 필요는 있다.



감익이 가장 경계해야 될 변수다. 그렇지만 감익 속도가 최근 많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관찰됐다. 도표를 보면 올해의 코스피 순익 전망치 순위가 하향곡선이 그려지고 있다. 그래서 계속 고점대비 해서 13% 하향조정이 됐다. 많이 된 것인데 이런 모습이 나타났다. 그렇지만 하향되는 속도를, 모멘텀 지수를 1개월 변화율로 봤는데 최근 이 변화율이 자꾸 올라가는 그만큼 둔화속도가 완화된다는 측면으로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감익속도가 완화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감익에 대한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 한다.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하면 최근 순이익 전망치가 13% 하향조정이 됐다고 했다. 여기에서 50%이상을 기여했던 업종이 정유 화학 비철금속 업종이다. 이 3개 업종이 크게 이익하향 조정이 되면서 국내 전체 이익을 감익시켰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들 업종군들은 최근 컨센서스 수치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즉 이렇게 안 좋다가 턴어라운드되는 업종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감익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일례로 최근 원자재 지수 상승이 돼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정유 화학 비철금속 즉 국내증시 어떤 시가총액 비중, 한 25%가 차지하는 업종군들이 어떻게 보면 긍정적으로 될 수 있는 매크로가 환경인 것이다.



이런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든지 중국의 긴축완화 이런 것들이 앞으로 야기될 가능성이 큰데 그런 것까지 같이 감안해 본다면 정유 화학 비철금속업종의 이익이 개선되면서 전체적으로 감익을 둔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한국의 이익을 플랫하게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감익에 대한 우려는 조금 늦은 타이밍이 아닌가 한다.



정유 화학 비철금속업종의 역할이 가장 커지겠다. 그래서 이들 업종군들이 안 좋아서 국내 증시를 같이 끌어내렸다면 이들 업종이 좋아진다면 한국기업 이익에서 큰 부담은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비철금속 화학 업종군들의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되다가 하향조정 속도가 둔화되고 턴어라운드가 된다면 긍정적일 수가 있지 않겠나 한다.



이들 업종군들의 밸류에이션 역시 낮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들 업종군들 정유 화학 비철금속업종군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주 그리고 어떻게 보면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업종들이 긍정적일 수 있다. 자동차나 반도체 업종은 여전히 꾸준한 이익모멘텀 현재 수준만 유지된다면 전체적인 이익수준이 긍정적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