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의 '절규', 경매가격이 무려..

입력 2012-02-22 12:00
표현주의의 선구자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944)의 대표작인 '절규(The Scream·1893년작)'가 오는 5월 미국 뉴욕에서 경매에 등장합니다.







경매회사 소더비는 5월 2일 열리는 경매에 뭉크의 '절규'가 출품된다고 밝히며, 그림의 가치는 점치기 어려우나 8천만 달러(약 898억원)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파스텔로 그린 이 작품은 절규의 4가지 버전 가운데 가장 색이 화려하고 강렬합니다.



소더비의 사이먼 쇼 선임 부회장은 "뭉크의 절규는 근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걸작으로 개인 소장품 중 가장 중요한 그림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술사를 초월하는 이 작품은 그려질 당시보다 현재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이먼 쇼 부회장은 이어 "진정으로 시대를 상징하는 작품이 시장에 나오는 일은 굉장히 드물다"면서 "이번 경매는 이렇게 영향력이 큰 걸작을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절규는 현재 노르웨이 사업가인 페테르 올센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올센의 부친인 토마스는 뭉크의 오랜 친구이자 후원가로 뭉크에게 이 작품을 직접 받았습니다.



절규는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오는 4월13일부터 전시되며 뉴욕에서는 4월27일부터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