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수익 희비 뚜렷

입력 2012-02-20 17:35
<앵커>



증권사의 지난해 실적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1천억원 정도 이익이 줄어든 증권사가 있는 반면 오히려 수익이 늘어난 곳도 있어 뚜렷한 성적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0년말 기준으로 현대증권이 벌어들인 돈은 2천5백억원.



하지만 불과 1년 사이에 현대증권은 1천억원의 이익이 줄어들어 1470억원의 순이익을 보였습니다.



대우증권 역시 1천억원 가까이 순이익이 줄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증시의 변동성이 컸던 만큼 증권사의 상품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합니다.



<인터뷰> 금감원 관계자



“상품 판매 수수료가 많이 줄었다. 경기가 안좋아 지자 투자 상품들의 판매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본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증권사가 판매하는 펀드나 ELS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도 200억원 정도 이익이 감소했습니다.



증권가는 또 지난해 변동이 심한 증시에서 자산 관리 상품인 랩과 증권사내 트레이딩 부분에서 손실이 컸던 것도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증권사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오히려 수익을 낸 증권사도 있습니다.



<인터뷰> 한국투자증권 관계자



“영업 수단의 다변화를 이뤘다. 단지 한 분야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잘 하는 방법을 늘 고민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0년보다 300억원 늘어난 1800억원을 벌어들이며 10개의 대형사 중 유일하게 순익이 늘었습니다.



이 밖에도 대표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도 90억원 이상이 늘어 사업의 꾸준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