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케이블 기업으로 최초로 해외와 합작으로 100억원 규모의 드라마 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함께 공동 드라마 제작에 나선다.
CJ E&M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아뮤즈-CJ E&M 드라마 펀드’로 아뮤즈가 50억원, CJ E&M이 50억원을 각각 투자해 총 100억원의 규모로 조성됐다. 운영은 지난 17일 공식출범한 유한회사 글로리 글로벌 콘텐츠를 통해서 이뤄진다.
올해 연간 드라마 26편, 총 제작비 870억원을 투자하며 아시아 최고의 드라마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드라마 펀드 조성은 CJ E&M의 드라마 제작 강화에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아뮤즈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으로 CJ E&M 드라마의 일본 진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뮤즈 역시 CJ E&M에서 제작, 투자하는 드라마에 일본 배우를 기용하는 등 한류 드라마제작 참여 및 일본 배급판권 활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관용 CJ E&M 방송사업부문 드라마사업담당 상무는 "최근 일본에 수출된 로맨스가 필요해, 꽃미남 라면가게, 뱀파이어 검사, 특수사건전담반 TEN 등을 CJ E&M 드라마들이 국내를 넘어 한류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다"면서 "드라마 펀드 조성이 CJ E&M 드라마 제작역량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일본에서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뮤즈>
1978년 설립된 아뮤즈는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 영화 및 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의 컨텐츠 사업, 무대 제작 등을 다루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2000년에 한국 현지법인 아뮤즈코리아를 설립해 한국 영화를 일본 극장에서 개봉, <엽기적인 그녀> <실미도> 등을 히트시켰다. 뿐만 아니라 <태풍> <어깨너머의 연인> 등에 제작 투자하며 한국 영상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전개, 일본에서의 한류 붐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CJ E&M>
CJ E&M은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미디어 컨텐츠와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문화 트렌드를 리드하는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2011년 제작된 꽃미남 라면가게는 케이블 드라마 중 역대 최고가로 일본에 판매, 로맨스가 필요해는 케이블 드라마 최초로 일본 지상파 TBS에서 방영되는 등 일본 내 한류 드라마 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CJ E&M은 시가총액 1조 1천625억원 (2012년 2월 15일 마감기준), 2011년도 매출액 1조 1천431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