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은 70세 이상이 돼야 자녀 양육 부담에서 벗어나 노년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중국의 조사전문기관인 링뎬(零点)연구자문그룹이 최근 베이징을 비롯한 7대 도시 주민들을 상대로 조사한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자녀가 교육을 마친 뒤에도 뒷바라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광주(廣州)일보가 보도했다.
응답자의 29.3%가 자녀의 주택 구매 때 경제적 지원을 한다고 밝혔으며, 12.7%는 차량 구매 때 돈을 보탠다고 답했다. 또한 손자, 손녀의 물품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는 응답자도 43.5%에 달했다.
링뎬은 "자녀가 교육만 마치면 직장을찾아 자립했던 과거와 달리 노년층의 자녀 양육 부담 기간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며 "손자, 손녀가 성인이 되는 70세 이상은 돼야 양육 부담을 덜고, 자녀에게 경제적지원을 받으며 진정한 노후를 누리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