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마감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증권팀 박진준 기자 나왔습니다.
어제 주춤했던 코스피가 오늘은 20포인트 이상 반등했는데요.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앞세운 IT주들의 선전이 큰 힘이 됐습니다.
여기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오늘(15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22.68포인트(1.13%) 오른 2025.32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장 전 간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취소되고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져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힘있는 상승출발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적자에 시달린 LCD사업본부를 분리할 것이란 소식에 5% 이상 급등하며 사상최고가를 기록해 증시 상승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삼성전자 효과는 IT주의 동반 상승으로 이어졌고 SK와 통신주까지 영향을 미쳐 대장주의 면목을 과시했습니다.
여기다 외국인들이 2천억원 이상 사들이며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으로 각각 3천억원 이상과 5백억원 이상을 내놨지만 상승의 분위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2천억원 이상 사들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6% 급등했고 증권(2.6%), 운수창고(1.4%), 보험(1.2%), 섬유의복(1.1%) 업종의 상승폭도 컸습니다.
반면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종이목재, 은행업종 등 4개 업종은 전일 종가 대비 낮은 가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는 113만5000원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하이닉스도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엘피다의 파산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5.2% 급등했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도 7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갔는데 눈에 띌만한 특징이 있나요?
<기자>
네.
코스닥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효과가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오늘 코스닥은 2.50포인트 오른 537.86에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이상, 140억원 이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30억원 정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3.67% 올라 두각을 나타냈는데요.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6.87% 급등했고 에스엠도 6.34% 뛰었습니다.
반면 종이목재, 건설업종은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역시 삼성전자 효과가 빛을 냈는데요. LCD 사업부를 분사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할 것이라는 소식에 AMOLED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동아엘텍(8.77%), 쎄미시스코(4.92%), 톱텍(4.83%), AP시스템(4.01%)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40전 내린 1121원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의 학술단체 후원금 관리에 구멍이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학술단체가 지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별다른 제재없이 매년 후원금이 지급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이상 증권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