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육성 수혜주·코스피200추종 ETF 홍콩 상장

입력 2012-02-14 13:33
수정 2012-02-14 13:33
<앵커-1>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와 일정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부가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을 본격적 육성한다고요?



<기자>



네, 어제 지식경제부가 2020년까지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현재 20%에서 35%로 끌어올리는 등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방안중 하나로, 국내 해양플랜트 기자재 업체를 프랑스 토탈사와 네덜란드 로열더치셸 등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벤더리스트에 등록시키겠다고 한 것인데요.



이 에너지 기업들은 작은 부품의 문제로 바다에 원유나 가스가 유출 되는 거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거래하던 업체들과 계속 거래를 할 뿐, 새로운 기자재 업체들은 진입장벽이 아주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가 나서서 이들 업체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입니다.



어제 오일메이저로부터 가스를 사오는 한국가스공사와 선박발주로 이미 거래를 하고 있는 조선 빅3의 협조를 얻기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 했고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관련업체들은 영업력이 극대화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당되는 업체로는 해양플랜트용 강관과 모듈을 만드는 삼강엠앤티와 성진지오텍, 파이프 연결 부품을 만드는 성광벤드, 태광, 하이록코리아를 비롯해서, 플랜트 핵심부품인 '레벨계측장치'를 만드는 한라IMS 등이 해당이 되고요.



또 지난해 말부터 해양플랜트 기자재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창해에너지어링, 조광ILI 등도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 기자재업체 육성계획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이 돼 왔고, 또 이미 쉘사와 토탈사도 한국기자재업체 등록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표명한 상태여서 앞으로의 결과도 주목되는데요.



오늘 장에서 주가 변동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앵커-2>



요즘 정치인 관련, SNS 선거 관련 테마주가 화제인데, 이번엔 터널 관련주가 또 등장했다고요?



<기자>



네, 터널관련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에서 시작됐는데요.



지난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 도쿄의 40m 아래 설치된 수혜방지 터널을 시찰하면서 "서울 광화문과 신월동에도 방재용 대심도 터널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논의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심도 터널 관련주가 등장했습니다.



이 발언이 나오자 지난 금요일(9일) 한국선재, 부산산업 등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이 중 울트라건설과 특수건설은 어제까지 이틀연속 상한가 기록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대심도 터널이 설치될지는 아직까지 논의되야 하는 부분이 많고, 또 관련 주들 중에 일부는 어제 하루만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테마주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오늘장에서도 이들 주가의 변동은 어떨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앵커-3>



코스피200지수를 활용한 ETF가 홍콩시장에 상장된다고요?



<기자>



네, 코스피200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가 해외시장에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 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국내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ETF가 상장됐을 뿐 '현지 자산운용사'가 국내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난 2007년과 2011년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일본과 홍콩에 ETF를 상장시켰지만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한 규제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어서 성과가 썩 좋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현지에 밝은 홍콩 EIP(Enhanced Investment Products Ltd.)자산운용사가 한국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상장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상장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김경학 한국거래소 상품개발팀 팀장



"한국의 지수가 세계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앞으로 한국 지수가 세계시장에서 널리 쓰일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 할 것"



한국거래소가 홍콩자산운용사에 일정 수수료를 받고 국내 지수를 활용 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내 준 것인데요.



이번에 홍콩시장에는 한국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등 7개 나라의 ETF가 함께 홍콩 시장에 상장됨으로써 이머징국가로 몰려드는 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점점 커지고 있는 ETF시장에 또 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ETF는 16일 홍콩시장에 상장되고요, 관련 내용이 오늘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4>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일정들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전 8시 국무회의가 진행되고요.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무역수지와 교역조건을 오늘 발표합니다.



지난해 4분기에도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어어진 만큼 교역조건도 좋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오후 2시 한국상장사협의회에서는 상장회사 대상으로 '한국 회계기준의 적용과 내부 회계관리제도 변경내용 설명회를 갖습니다.



<앵커-5>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