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하이닉스' 의결권 반발..위원 사퇴

입력 2012-02-13 13:53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전문위원회 위원들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하이닉스 이사 선임에 대해 집단 반발하며 사퇴했습니다.



이들은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하이닉스 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하지 않고 '중립의견'을 내기로 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사퇴했습니다.



지홍민 의결권행사전문위 임시위원장(이화여대 교수)은 "국민연금 의결위가 원래 설립됐을 때의 목표를 실현하기 힘들다고 보고 회의 직후에 사퇴했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위원인 김우찬 KDI 국제정책연구원 교수는 "최 회장의 하이닉스 이사 선임에 대한 회의 결과, 3대 1대 3으로 중립의견이 결정됐다"며 "그 결정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위원직을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전문위원회는 최 회장에 대한 이사 선임건을 상정한 결과 찬성 3명, 반대 3명, 기권 1명, 중립 1명의 표결이 나왔습니다.



국민연금은 표결 결과를 바탕으로 최 회장에 대해 반대하지 않고 중립의견을 제시해 하이닉스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중립'은 의결정족수에는 포함되지만, 출석주주들의 의결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의결권 행사를 말합니다.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지침 규정에 따르면 주주의 이익에 반하거나 훼손한 경우 이사의 선임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월 국민연금은 (주)SK 주주총회에서 최태원 회장에 대해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