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음주로 인한 ‘홍당무’ 안면홍조 해결방법은?

입력 2012-02-13 11:20
벌써 2012년의 2월이지만, 신년 술자리나 모임은 줄어들 줄을 모른다.



술자리에서 유난히 술을 단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심하게 붉어지는 사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흔히들 술을 마시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서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한잔만 마셔도 금새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일 확률이 많다. 또한, 시도 때도 없이 늘 얼굴이 붉어지고 조그만 자극에도 금새 얼굴이 빨개지고 화끈거리며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면 안면홍조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보다 얼굴이 더 쉽게, 더 심하게 빨갛게 되고 오래 지속되는 사람, 유전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피부 두께가 얇고 약한 사람, 얼굴에 열이 오르면서 가렵거나 당기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이 일시적이지 않고 심하게 붉어지는 증상이 계속되며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증상이면 안면홍조를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이것은 단순한 피부질환이라기 보다 자신감 상실과 대인기피증, 사회생활에 지장 등 심리적으로도 큰 병을 안겨 줄 수 있기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안면홍조증은 모세혈관을 지배하는 신경계통이나 혈관의 수축 이완 작용의 이상 등으로 얼굴 및 상체에 있는 모세혈관이 늘어나는 질환으로 주요 원인으로는 부끄러움이나 창피함 같은 정서적 자극, 폐경기, 호르몬 불균형, 스테로이드 연고 오남용으로 인한 모세혈관의 발달 및 노화, 자외선, 피부염, 화장품, 알레르기 등으로 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파괴된 피부 속 탄력, 재생 성분은 회복이 불가능하고 한번 늘어난 혈관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럴 땐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피부층을 두텁게 해주고 혈관을 줄여주면, 붉어져도 덜 붉어지며 붉어져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빨라지면서 열감이 줄어들어 차츰 안면홍조현상이 치료되기 때문에 피부를 맑게 해주면서 안면홍조증도 함께 효과를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일상에서 안면홍조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안면홍조 예방법>>



① 얼굴이 쉽게 붉어진다면 뜨거운 물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차가운 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② 맵고 짜고 신 음식과 스크럽 등의 화장품, 자극성 있는 세안용품 등은 피한다.



목욕 시 타월로 얼굴을 닦는 행위는 자제한다.



③ 급격한 온도변화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사계절 발라준다.



④ 술, 담배 등을 피하고 비타민C를 자주 섭취한다.



⑤ 안면홍조가 심해 사회생활이 힘들 경우 레이저 시술이 효과적인 대안일 수 있다.



피부과전문의 방숙현 원장(메이저피부과 선릉점)은 “안면홍조나 검붉은 피부와 같은 피부혈관 질환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확장된 혈관이 굳어지거나 숫자가 늘어나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며, 시술 후 효과를 봤다고 하더라도 방심해서는 안되고, 재발 요인들을 조심해 주는 등의 끊임없이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따라서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춥다고 해서 방안의 보일러 온도를 너무 심하게 높이지 말고, 겨울철 실내는 건조하기 때문에 가습기를 틀도록 한다. 또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너무 추울 때는 되도록 외출을 금해야 하며 만약 외출할 시에는 목도리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 부분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