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잡힌 유통업계, 온라인몰 '돌파구'

입력 2012-02-12 18:20
수정 2012-02-12 18:20
<앵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영업시간 제한 등 규제에 발목이 잡힌 유통업체들이 온라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갈수록 규제가 심해지는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제약도 적고 비용도 덜 드는 만큼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유통업계에 온라인 영토확장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강제휴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둘러싼 규제가 날로 심해지면서 점포 영업을 확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점포를 세우거나 영업 확장을 할 때마다 중소상인과의 마찰과 비난 여론에 부딪혀야 했지만, 온라인이라면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



롯데쇼핑은 최근의 규제 심화로 롯데슈퍼의 장기 사업계획조차 세우지 못했지만 온라인몰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지난해 '롯데마트몰'이 1천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에 자신감을 얻어 롯데슈퍼의 온라인몰 'E슈퍼'의 올해 매출 목표를 5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신세계 '이마트몰'도 올해 5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패턴이 과거 패션 중심에서 생필품을 거쳐 신선식품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발품을 팔지 않아도 앉아서 클릭 몇 번이면 20~30분 만에 장을 볼 수 있으니, 간편한 매력에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틈새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온라인몰이 급팽창할 경우 구매대행과 배송 인력 충원 등 비용증가가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S) 특히 업체들이 앞다퉈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만큼 더 빠르게, 더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출혈경쟁이 벌어질 우려도 남아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