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부동 기준금리..8개월째 3.25%

입력 2012-02-09 18:01
수정 2012-02-09 18:01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3.25%로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여전히 높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달 기준금리가 3.25%로 8개월째 동결됐습니다.



올해 들어 환율이 떨어지고 소비자물가도 3.4%로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섣불리 경기 방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첫째가 우리 국민들의 인플레에 대한 기대심리가 아직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조사한 바에 의하면 4.1%되는 것은 상당히 높은 인플레 기대심리다”



한 달 사이 불어닥친 이상한파로 난방 수요가 늘고 농산물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불안에다 25일부터는 서울시 교통요금도 인상될 예정이어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세계 투자은행들이 올해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을 한자릿수로 전망하고, 정부도 지난달 경상수지를 23개월만에 적자로 예상하는 등 경기둔화 징후도 뚜렷합니다.



성장과 물가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만큼 금통위가 금리조정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김총재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며칠내에 가닥이 잡히고, 1월의 무역적자도 2월까지 계속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설이 있었고 이런 이유들에 의해서 무역적자가 나왔고요. 2월 이후부터는 회복될 것이다 보고 있다."



김총재는 앞으로 미국경제가 호전되고 중국경제도 연착륙 할 것이라며 이에따라 우리 경제도 성장 추세선까지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