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3년차 아파트 골라볼까

입력 2012-02-07 16:50
<앵커>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채운 입주 3년차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보다 싼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눈여겨볼만 합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퍼스티지입니다.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입주한 지 오는 7월이면 꼭 3년.



최근 매도시점과 가격을 문의하는 집주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장순신 공인중개사



“7~8월 입주 3년에 맞춰 매도하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34평의 경우 15억~16억원 하던게 현재는 14억원선에서 나오는 상황입니다.”



입주 3년차 단지에서 급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단기 투자 목적의 집주인들이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채우자 아파트 처분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대출 이자 부담이 큰 집주인들은 더 낮은 가격에도 거래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판교신도시 등 수도권에만 입주 3년차 단지가 총 11만8천여가구, 대부분 사정은 비슷합니다.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이런 아파트를 우선 둘러 보는 게 저평가된 급매물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길입니다.



<인터뷰> 임병철 부동산114 전략분석팀장



“매물이 일시에 나올 경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고, 입주한 지 얼마 안되어 내부 수리비용도 크지 않습니다.



또 3년정도 지나면 새 아파트 증후군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습니다. ”



하지만 아직 매수 문의는 뜸한 상황입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반영된 결관데, 실수요 측면의 접근이 필요한 이유기도 합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