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민이 느끼는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 국가들과 비교하면 기업 신뢰도 면에서는 최하위입니다.
우리 기업의 갈 길이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국민이 느끼는 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51.2점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2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1년 하반기 기업호감지수는 지난 상반기 50.8점 보다 0.4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목별로는 '사회공헌활동'과 '윤리경영실천'에서 각각 3.5점, 2.8점이 상승했지만 '국제경쟁력'이나 '생산성 향상' 부분에서는 3.4점과 1점씩 각각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 관계자>
"100점 만점 기준이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2009년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던 기업 호감지수가 이번 조사에서는
상승하는 쪽으로 반전하게 된 데서 볼 때 국민들이 기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좀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업호감도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세계 무대에서 기업 신뢰도 수준은 밑바닥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 PR회사인 에델만이 발표한 '에델만 신뢰도 지표조사'에서 작년 세계 25개국의 기업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46%로 나타났습니다.
이웃나라인 중국(61%)과 일본(53%)보다 못하고 신흥국(인도:70%, 브라질:81%)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입니다.
오히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46%)과 유럽국가(영국:44%,아일랜드:46%,프랑스:48%,스페인:53%)에 가깝습니다.
오는 9일 한국에서 공식 발표될 2012년 수치에서는 25개 국가 중 23위를 기록해 5년만에 최하의 기록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와 고용의 주체인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세계 하위를 밑돌면서 우리 기업들의 책임 있는 수습이 절실해 보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