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올해 선박금융 지원 확대

입력 2012-02-02 11:21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은 어려운 조선·해운업계를 돕기 위해 올해 선박금융 지원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은은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선박금융 위축으로 자금 압박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해운사를 대상으로 중장기 선박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드릴쉽이나 초대형 컨네이너선,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같은 고부가가치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합니다.



아울러 선박 발주단계부터 선주를 대상으로 수은이 대출의향서를 발급해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확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수은은 "당초 대출 3조2천500억원, 보증 11조3천억원을 포함해 올해 총 14조5천500억원의 선박금융 지원방안을 수립했지만 조선사들의 예상치 못한 자금 실수요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앞서 계획된 금액 외의 금융 제공을 즉각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대책은 우리 조선·해운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 탄력적인 선박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청을 적극 반영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기업들이 수주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