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석유화학제품 가격의 반등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춘절 연휴가 지난 후 재고 확보에 나사고 아시아지역 공장에서의 정기 보수에 따른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석유화학 제품 시장에 봄날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가격 바닥권에 진입했던 유화제품 가격이 본격적인 반등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기초원료인 나프타는 지난해 12월 톤당 900달러에서 1월 961달러로, 에틸렌 가격은 톤당 1천132달러에서 1천181달러로 올라섰습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에 시달렸던 폴리올레핀(PO) 계열인 고밀도와 저밀도 폴리에틸렌(HDPE/LDPE)의 가격도 조금씩 오르는 추세입니다.
특히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등 특수 유화제품의 가격은 오름 폭이 더 큽니다.
합성수지인 PVC의 경우 지난해 12월 톤당 935달러에서 970달러로 뛰었고, 합성고무인 부다디엔(BR)의 경우 톤당 3천100달러에서 3천35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또, 대표적인 합성수지인 ABS의 가격은 지난해 말 톤당 1천846달러에서 2천20달러로 2천 달러를 회복했습니다.
이처럼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것은 중국 춘절 연휴이후 이어질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또, 아시아지역의 대규모 생산공장들이 3월이후 정기 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점도 공급 과잉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PE(폴리에틸렌)나 PP(폴리프로필렌)의 경우 공급 과잉이 심하기 때문에 (제품가격 올라가는 폭이) 가장 낮은 상황인데, 합성고무, 아크릴의 경우 11월이나 12월을 기준으로 바닥에서 올라가고 있고 올레핀같은 경우 (가격 오름세가) 더디지만, PVC나 ABS, 고무같은 경우 11월~12월 바닥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고, 중국의 수요세가 본격화된다면 추가적으로 제품 가격이나 마진을 올라갈 수 있다”
국제 유화제품 가격이 반등세를 시현하면서 지난 4분기 어두운 터널을 지났던 호남석유화학과 LG화학,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석유화학업체들이 이제 따스한 봄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